여행

2021년 벚꽃 개화시기와 명소

유쾌한아줌마 2021. 2.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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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중의 대망의 꽃은 벚꽃이다. 벌써 2월 말이니 벚꽃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실내에서의 여가생활을 보내기가 힘들어서 나들이 삼아 야외로 꽃구경을 많이 다니지 않을까 싶다.

이번 2021년 벚꽃의 개화시기이다.

 

지역별 벚꽃 개화시기
벛꽃 개화시기

2021년 벚꽃 개화시기는 대구에서 3월 22일을 시작으로 춘천 4월 8일로 예상하고 있다. 

평년보다 조금 앞당겨질 조망이다.
벚꽃은 개화 날을 기준으로 약 일주일 뒤에 만개한다. 서울 기준 4월 11~14일이 만개 시점인 것 같다. 

 

벚꽃의 꽃말은 순결, 절세미인, 아름다운 정신, 청렴 등 깨끗함의 상징이다.
장미과의 낙엽교목인 벚나무의 통칭으로 4~5월에 하얀색이나 연한 분홍색 꽃이 핀다.
우리나라의 서식하는 벚나무의 종류는 대략 20여 종이다.
 
여러 잎으로 되어있는 벚꽃을 자세히 보면 하얗고 연분홍의 잎에서 꽃말처럼 순결과 아름다운 정신이 느껴진다. 
어쩌다 열매가 두 개 붙은 벚꽃은 행운이라고 상징하던데 아직 난 못 본 것 같다. 이번에 하동으로 가서 찾아봐야겠다.
벚꽃은 비바람에 쉽사리 떨어져서 개화 후 10일 정도 지나면 다 떨어진다.
비바람이 불고 날씨가 애꿎어도 벚꽃이 흩날리면 영화 속 풍경 같아서 만개했을 때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단지 비바람이 불고 나면 금방 사라지는 게 많이 아쉽다.

 

명소

1. 경주 보문호수

경주하면 역사가 살아있는 숨 쉬는 곳이라 다른 곳의 벚꽃 명소와 다르게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다. 특히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호수 단지는 50만 평의 규모의 넓은 호수를 주변으로 벚꽃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어디서든 그림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2. 제천 청풍호, 강릉 경포대 (드라이브에 제격)
청풍 호수 줄기를 타고 도는 호반길이 펼쳐지는데 4월이 되면 봄꽃으로 물들어 
구불구불 펼쳐지는 도로는 벚꽃이 긴 터널을 만들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또한, 주변 청풍문화재 단지에서 다른 봄꽃까지도 만나 볼 수 있다.


강릉 경포대는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벚꽃 구간만 약 3km 정도라서 드라이브로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점이니 여건이 된다면 드라이브로 꽃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진해 시루봉
진해는 세계에서 벚나무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곳이다. 4월이 되면 진해는 벚꽃으로 뒤덮인 화려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진해는 도시 전체가 벚꽃 천지로 명소를 찾는 일이 무의미하다. 
하지만, 굳이 꼽는다면 많이 알려진 여좌천, 안민고개, 장복산공원, 시루 봉등이다. 그중에서 시루봉을 추천한다. 꽃잎이 날리며 나에게 살포시 내려앉은 채로 산책하기에 제일 좋은 곳이다.

벚꽃 핀 시루봉
시루봉

4. 하동 십리벚꽃길(어르신들에게 안성맞춤)
쌍계사와 화개장터를 잇는 로맨틱한 십리벚꽃길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화개장터에서 봄내음을 느끼며 구경하고
쌍계사로 나서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간판이 반겨준다. 그 아래 온통 벚꽃잎으로 시야가 가려져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40~50년 된 벚나무들이 길가에 빽빽이 서 있다. 하늘과 땅 모두 벚꽃으로 만든 것 같다.
화개 십리벚꽃길은 흔히 '혼례길'이라고 부른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꽃길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직접 보기 전까지 그만한 가치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연인과 아니면 부모님, 어느 누구와도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꽃길이 될 것이다.

추천하는 나의 스타일은 벚꽃이 한그루 두 그루 만개되어 있는 곳이 아닌 벚꽃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지고 얽혀 두덩을 이루고 산들산들 바람에 펑펑 눈이 오듯 꽃잎이 흩날리며 꽃잎과 함께 산책하는 코스이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장소를 정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바닥에 쌓여있는 벚꽃 잎처럼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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