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이와 함께 떠나는 제주도 여행 코스

유쾌한아줌마 2021. 2. 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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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제주도는 언제 가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다.

계절마다  코스도 다양해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으로 붐빈다. 난 어릴 때부터 친척이 제주도에 살아서 방학은 항상 제주도에서 보냈다. 그래서인지 제주도 하면 여행보다는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그때는 관광지 개발이 많이 안되어 있어서 바다에서 수영하고 해산물 먹고 모래 장난하는 게 전부였지만 참 행복했던 것 같다. 내가 커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어릴 때 놀았던 친화경적인 놀이를 많이 못해주는 것 같아 맘 한편이 미안하다. 수돗물을 받아서 먹던 시절에 석수라는 생수가 나와서 깜짝 놀랐고, 그 뒤로 분리수거와 쓰레기를 봉투를 사서 버려야 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이젠 사스, 메르스, 코로나까지 바이러스에 우리의 삶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이 조성된 것이 우리 어른들의 잘못인 거 같아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이를 주인공으로  떠나는 제주도 여행~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1. 아르떼 뮤지엄

코엑스 웨이브 작품으로도 유명한 디스트릭트가 건립한 제주 아르떼 뮤지엄.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원래는 스피커 제조공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바닥 면적만 1,400평 크기에 최대 높이 10m에 달하는 웅장한 공간에 빛과 소리를 채워 10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되었다.

플라워(Flower), 비치(Beach), 워터폴(Waterfall), 웨이브(Wave),  스타(Star),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총 10가지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021년 6월까지 전시될 제주의 자연과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30분가량의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진다. 또한, 요즘 키즈카페에 가도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스캔해서 벽에 비추어 한 폭의 동화처럼 만드는 것이 있던데 아르떼 뮤지엄에도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상으로 그림을 띄울 수 있다.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하기도 하고 뿌듯해하니 무조건 강추한다.
전체 작품을 모두 관람하는 데에는 평균 2시간가량이 소요되고, 성인 입장권은 15000원, 어린이 10000원, 미취학 아동 8000원이다.

미디어아트 아르떼 뮤지엄
아르떼 뮤지엄

2. 화조원 (동물원)

화조원은 아이들이 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고 다양한 새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 다른 동물원보다 화조원을 추천한다. 화조원에는 알파카, 토끼, 거북이, 오리, 라쿤 등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먹이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매사냥을 체험할 수도 있으며 맹금류가 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맹금류가 비행하는 건 하루에 4번 정도 공연하며 오전 11시, 오후 1,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이다. 시간에 맞춰서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500평 규모의 대형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새들이 있는데 먹이 주며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우리 딸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이는데 나만의 착각인가 싶기도 하다.

먹이체험 화조원
화조원

3. 아쿠아플라넷

제주도의 아쿠아플라넷은 날씨가 안 좋을 때 실내에서 보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날씨가 좋아도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아쿠아플라넷에는 아쿠아리움 외에도 오션 아레나 미니언즈 특별전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그래서 풀 패키지권으로 네이버에서 구매해서 할인받고 마음껏 즐겼다.
아이와 여행 갈 때마다 아쿠아리움이 있으면 무조건 방문했었기에 웬만한 아쿠아리움은 봐도 특별한 흥미가 없다. 그런데 제주도는 동양 최대 규모라 조금은 기대하고 갔다. 일단 아름다운 제주 풍경에 있는 널찍한 주차장이 마음에 들었다.

아쿠아플라넷은 2층부터 시작해서 1층에서 끝나는 코스로 준비되어있다.
2층 제주도의 남쪽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문섬'수조에서 출발해서 세계의 섬, 아쿠아 플레이존, 참물범, 펭귄, 주상절리 터널을 구경하고 1층 물범, 플라넷 어스(파충류), 플라잉 펭귄, 미스터리 테라스 등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수조를 구경하면 끝난다. 다른 아쿠아리움과 달리 아쿠아플라넷은 수조관이 볼록렌즈로 더 잘 보이게 되어있는 곳도 있고, 아쿠아 플레이존은 캐릭터 아기 상어들이 맞이해준다. 그리고 제주 아쿠아 플라넷답게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상절리 터널은 역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져 있고, 해녀의 삶도 알 수 있게 테마로 꾸며져 있고 국내 최로 참다랑어를 전시한 5000톤의 메인수조도 있다.

 

오션 아레나 공연은 정말 추천한다. 시간이 지정되어 있으니 미리 시간을 확인 후 관람일정을 맞추는 게 좋다. 

오전 11시 10분, 오후 1시, 3시, 4시 50분이다.
바다사자와 돌고래의 쇼뿐만 아니라 수중 서커스까지 구경할 수 있어서 한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안 봤으면 후회할 만큼 추천한다.

미니언즈 특별전은 시기별로 바뀌는 것 같다.
현재는 미니언즈 특별전을 하고 있지만 언제 바뀔지 모른다.
영화나 애니를 보고 미니언즈를 안다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게임과 볼풀장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껏 다녀본 아쿠아리움은 전부 비슷했는데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제주만의 특색을 살려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제주도에 방문한다고 꼭 가봤으면 한다.

 

제주도에서 아이와 숙박하기 좋은 장소 추천은 다음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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