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

유쾌한아줌마 2021. 4.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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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바다이다. 부산에서 유명한 바닷가 해운대 송정 광안리는 부산에 여행을 온다면 무조건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상 3군데를 한꺼번에 감상하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바다가 다 똑같다는 생각에 한 곳만 보고 가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때로는 비가 오거나 환경적인 요건으로 바다를 느끼기 힘들 수 있다. 이런 여러 불편 상항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해변열차가 생겼다. 미포에서 청사포 송정까지 느긋하게 움직이는 열차를 타고 바다 풍경을 한가득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다. 열차가 정말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바쁜 생활 속에 여유를 찾을 수 있고 카메라로도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난 아이가 있어 바다 구경하려면 바다 구경이 아닌 모래 구경을 할 때가 많았다. 아니면 유모차를 끌고 다닌다고 앞만 보고 달렸지 바다를 여유롭게 바라보진 못했는데 블루라인파크는 나란히 앉아서 바다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연인과 함께해도 좋고 몸이 쇠약하신 어른들에게도 여행하기 좋은 코스로 자리 잡은 명소이다.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는 미포에서 출발해서 달맞이 터널,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구덕포, 송정 이렇게 6개의 역에 정차한다. 또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스카이 캡슐이라는 단독 열차가 있다. 왕복 40분 정도의 시간이니 단독 열차 타서 코로나로부터 좀 더 안전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출발 점 미포는 이름만 들었을 때 부산사람도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 현재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예전에는 이름만 듣고는 아~! 하고 바로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해운대 동쪽 끝단의 미포에서는 동백섬, 광안대교, 날씨가 좋으면 멀리 있는 이기대와 오륙도까지 볼 수 있다. 미포에서 천천히 둘러보고 열차에 오르면 좋을 것이다. 

청사포에는 예쁜 카페와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그리고 해운대와 다른 한적한 시골 바다의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도 좋다. 청사포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꼈으면 한다. 부산에 살면서 자주 가는 곳이 청사포지만 갈 때마다 항상 정겹고 조용하며 한적한 곳이라 해운대 광안리 같은 관광명소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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